파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해왔을 정도로 오랜 재배 역사를 지닌 작물입니다. 뛰어난 생명력으로 인해 무병장수의 상징이기도 하며,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해 차로 끓여마시면 감기에도 즉효라고 합니다. 그밖에도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알리신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예로부터 약용으로 많이 쓰였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파 효능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보겠습니다.
1. 감기
파에는 토마토의 1.5배나 되는 비타민 C가 들어있어 감기 초기에 섭취하면 빨리 나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땀을 잘나게 하므로 감기에 걸렸을 때 파뿌리를 달여 먹거나 국에 파를 넣어 먹으면 땀이 나면서 감기가 쉽게 없어집니다. 감기로 인해 목이 아플 때는 파의 흰 부분을 가제에 말아 목에 감아주면 좋다고 합니다.
2. 불면증
파의 독특한 향기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 걱정이나 근심으로 인해 잠이 안 올 때 파를 끓여먹었다고 하며, 파를 잘라서 베개 밑에 두고 자도 불면증 퇴치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흥분이 가라앉지 않을 때 파를 고아서 마셔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3. 지혈
피가 잘 멎지 않을 때 먹으면 지혈에도 도움이 되는 파 효능이 있습니다. 파는 토혈이나 대변출혈, 코피를 멎게하며, 칼로 인해 상처가 나서 피가 멎지 않을 때 파의 얇은 속껍질을 붙이면 지혈에 도움이 됩니다.
4. 성인병 예방
파는 혈관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돕습니다. 이는 파에 들어있는 '알리신'과 '비타민 P' 성분 때문인데, 이들 성분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고혈압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모든 성인병의 근원인 만큼, 파를 꾸준히 섭취하면 성인병 예방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꾸준히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추위도 잘 안타게 된다고 합니다.
5. 해독
물고기나 육류의 독을 해독시키는 파 효능도 있습니다. 고대 중국문헌인 <예기>에서는 고기회를 먹을 때 파와 함께 먹으라고 적혀있는데요. 파가 생선에 있는 독을 해독시키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도 생선찌개를 끓일 때 파를 꼭 넣는데, 파가 비린 맛을 잡아줄 뿐 아니라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6. 피로회복
파에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피로 회복에 탁월합니다. 파를 먹고나면 온몸이 더워지면서 땀이 나고, 에너지가 생기는데, 이 때문에 힘을 내게 하는 강장식품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옛 중국에서는 만리장성을 쌓을 때 장정들이 보리죽과 파를 먹으며 일을 했다고 합니다.
7. 위장병
파는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므로 뱃속이 냉하여 생기는 복통이나 소화불량, 설사 등을 치료합니다. 또한 뱃속에 기생충이 있는 경우 심한 복통과 설사를 겪기도 하는데, 파는 살균 효능이 뛰어나 기생충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