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에 가스가 찼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할 때과 같이 위의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는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긴 육류나 야채, 통곡물 등은 위에 부담이 가서 소화장애를 지속시키거든요. 그럼 위의 부담을 덜어주는 소화 잘되는 음식 8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토스트
토스트는 대표적인 소화 잘되는 음식으로, 서양에서는 위장병 환자들의 저자극식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단순 탄수화물이어서 소화가 빠를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으로 인한 메스꺼움과 속쓰림을 완화해주거든요. 단, 섬유소가 풍부한 통밀은 소화를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통밀식빵보다는 흰식빵을 먹는게 좋고, 버터나 마가린도 삼가는게 좋습니다.
2. 바나나
바나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소화시킬 수 있는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덜익은 바나나보다는 완전히 숙성된 바나나가 더 빨리 소화, 흡수된다고 합니다. 또한 위장병에 걸려서 설사를 계속 할 경우 칼륨이 쉽게 손실되는데,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해 손실된 미네랄을 보충해주기도 합니다.
3. 계란
계란에는 몸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크램블한 달걀은 육류와 달리 부드럽고 쉽게 소화되므로 장염이나 속쓰림에서 회복되고 있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습니다. 달걀흰자와 달걀노른자 모두 쉽게 소화되는 편이니 안심하고 드세요!
4. 고구마
고구마에는 수용성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수용성 섬유소는 불용성 섬유소보다 위에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장에 있는 좋은 박테리아를 늘려서 위장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또 바나나와 마찬가지로 고구마에는 칼륨이 풍부해서 설사나 구토로 인해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해줍니다.
5. 쌀밥
아플 때 쌀로 죽을 끓여먹은 적 있죠? 쌀은 소화가 빠르고 쉽게 에너지를 내주는 고마운 음식입니다. 단, 섬유소가 풍부한 현미는 더부룩함이나 가스, 설사 같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흰쌀을 드시는게 좋습니다. 몸에 이상이 없더라도 평소 위장이 약한 분들은 현미보다는 흰쌀을 드세요!
6. 닭고기
닭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데요. 풍부한 단백질이 몸의 자가치유력을 강화하고, 대부분의 경우 소화도 잘 된다고 합니다. 단, 닭고기를 고를 때는 껍질이 없는 부위를 고르고, 튀긴 것보다는 굽거나 삶은 닭고기를 먹는게 좋습니다. 튀긴 닭고기의 경우, 과다한 기름이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7. 흰살 생선
조기, 광어, 대구, 명태, 도미 등의 흰살생선은 지방이 적고 살이 연해 부드럽게 소화됩니다. 따라서 소화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인, 환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풍부한 비타민 B1 역시 소화를 촉진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8. 양배추
양배추 역시 소화 잘되는 음식으로 꼽힙니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아제, 펩신, 트립신 등 소화효소들은 빠른 소화를 돕고, 풍부한 비타민 U는 위벽을 보호해 속쓰림, 위염 등을 완화해준다고 합니다. 꾸준히 먹을 경우 손상된 위벽이 재생되어 위궤양이나 위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