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출산한 산모들은 음식을 잘 먹어야 합니다.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몸이 빠르게 회복되고 기력이 살아나며, 모유수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산모들은 매운 음식, 짠 음식, 차가운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게 좋고, 소화가 잘되며 기력을 보충해주는 음식을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럼 대표적으로 산모에게 좋은 음식 7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미역국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출산 후 산후조리 음식으로 미역국을 먹어왔는데요. 미역은 부드럽고 자극이 없어 산모들이 먹기 쉽고, 혈액순환을 도와서 산모의 몸 안에 고여있는 어혈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또한 산모들은 출산 과정에서 수분과 염분을 많이 손실하는데, 미역국을 끓여 먹으면 수분 및 염분 보충에도 그만이라고 합니다.
2. 잉어
잉어는 조선시대 궁중에서도 산후조리 식단에 포함되었을 만큼 산모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풍부한 단백질과 아연, 철분, 칼륨 등의 영양소는 빠른 산후 회복에 도움을 주며, 부종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어 산후 붓기가 빠지지 않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단, 출산 중 회음절개나 제왕절개로 인해 상처가 생긴 경우, 기름기가 많은 잉어는 상처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므로 상처가 다 아문 다음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꼬리곰탕
출산으로 인해 관절이 약해졌다면 꼬리곰탕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꼬리곰탕은 쇠꼬리를 푹 고아서 만든 우리나라 전통의 보양음식인데요. 뼈와 인대, 근육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어 출산 후 관절통이 있거나 골격이 약해졌을 때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므로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모유 분비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4. 장어
장어는 기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산후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장어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은 체내에서 빠르게 소화, 흡수되므로 고갈된 체력을 회복시키고 몸의 에너지를 북돋아주며, 풍부한 철분은 출산 중 손실된 혈액을 보충해준다고 합니다.
5. 등푸른 생선
모유가 잘 안나와서 고민인가요? 모유가 잘 나오게 하려면 생선이나 고기와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연어, 고등어, 꽁치 등의 등푸른 생선에는 단백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돕는 오메가-3 지방산 역시 다량 함유되어 있어 출산 후 먹으면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6. 잣
고영양 식품으로 손꼽히는 잣 역시 산모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잣은 자궁을 안정시켜주고, 자궁출혈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출산으로 무리한 출혈이 있었거나 오로 (질 분비물)가 계속 보일 때 산후조리 음식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잣으로 죽을 끓여먹어도 되고 그냥 잣만 간식으로 씹어먹어도 좋다고 합니다.
7. 가물치
가물치는 저수지나 웅덩이에서 사는 민물고기로, 예로부터 산모에게 좋은 음식으로 널리 애용되어 왔습니다. 가물치를 먹으면 산후 떨어진 체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이뇨작용을 해 산후 붓기를 내려준다고 합니다. 단, 가물치는 성질이 찬 음식이므로 몸이 차가운 산모는 삼가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