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 잘드는 이유 9가지
누구나 옷장에 발가락을 찧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푸르뎅뎅하게 멍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몸 어딘가에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멍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유난히 멍이 잘드는 당신을 위해 멍이 잘드는 이유 9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출처는 WebMD 입니다.
1. 노화현상
어렸을 때보다 지금 더 쉽게 멍이 든다고요? 완벽히 정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음에 따라 피부가 얇아지고,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하지방은 감소하며, 혈관 역시 연약해집니다. 즉, 누구나 나이가 들면 더 쉽게 멍이 듭니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해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지혈을 방해하여 멍이 쉽게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쉬 오일, 은행잎 추출물과 같은 몇몇 건강보조제 역시 같은 효과가 있고, '프레드니손' 과 같은 스테로이드제는 피부를 얇게 하기 때문에 멍이 쉽게 듭니다. 만약 평소 먹고 있는 약이 의심된다면, 당장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에게 상담해보세요.
3. 비타민 C 부족
비타민 C는 상처치유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만약 체내에 비타민 C가 충분하지 않으면 멍이 잘드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 비타민 C 수치가 낮은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나이가 많고, 흡연자라면 그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체내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멍이 잘 생길 뿐만 아니라 피부가 베이거나 찰과상이 생긴 후 낫는 데도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만약 당신의 어머니, 자매 모두 살짝만 부딪쳐도 쉽게 멍이 든다면 그냥 가족력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대개 여성들) 선천적으로 보통 사람들보다 약한 혈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멍이 잘 듭니다. 특히 팔 위쪽, 허벅지, 엉덩이에 멍이 잘 든다면 유전일 가능성이 높으며, 본인이 아무 문제를 못 느끼고 다른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거리는 아닙니다.
5. 햇볕 노출
평소 햇볕 쬐기를 즐겨한다면 햇볕이 멍이 잘드는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햇볕은 오랜시간 동안 서서히 피부와 피부 속 미세 혈관들을 약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손등, 팔등에 멍이 잘 생기고, 없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만져봤을 때 부드럽지 않다면 과도한 햇볕노출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6. 혈액 질환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는 질병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혈우병이 있는데, 혈우병은 희귀한 질병이지만 치료받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혈우병같은 혈액질환들은 멍 말고 다른 증상들도 유발합니다. 만약 아무 이유 없이 코피가 나거나, 이를 닦고 난 뒤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나거나, 조금만 피부를 베여도 피가 많이 난다면 혈액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세요.
7. 격렬한 운동
격렬한 운동 역시 멍이 잘드는 이유가 될 수 있는데요. 힘든 운동을 할 때는 온갖 힘을 다해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혈관이 살짝 찢어져 멍이 생기기도 합니다. 줌바 클래스나 런닝머신을 30분 정도 뛰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웨이트를 하거나 마라톤을 한다면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땐 쉬면서 얼음찜질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8. 과한 음주
술을 진탕 마시고 나서 어딘가에 부딪쳐서 생긴 멍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만약 평소 술을 많이 마시고, 쉽게 멍이 든다면 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간은 혈액응고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내므로, 간이 제 일을 하지 않으면 쉽게 피가 나거나 멍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간 질환인 간경변의 징후일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9. 암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멍이 백혈병과 같은 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만약 항상 몸이 피곤하고, 아프고, 약해졌으며, 의도하지 않았는데 살이 빠진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때때로 멍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멍이 빨리 없어지게 하려면 멍이 생긴 부위를 심장 위로 들어올리고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멍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 빨리 가라앉는 것을 도와줍니다. 또 멍의 통증이 심하거나, 2주가 지나도록 없어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보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