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이 가려워요
항문소양증이란 항문이 참을 수 없게 가려운 증상을 말한다.
항문은 주위에 신경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매우 예민한
부위이다. 따라서 자극을 받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려워서
긁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항문이 가려운 증상은
하루 중 어느 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대변을 보고 난 후와 밤에
(특히 잠자기 직전) 더 심해진다. 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40세 이상의 남성에게 더 흔히 발생한다.
항문소양증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치료법 역시 다양하다.
따라서 가려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원인도 모르겠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항문소양증이
심해지면 가려울 뿐 아니라 화끈거리거나 쓰라리기도 하고,
자꾸 긁어서 벌겋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습기와 마찰이
있으면 더 심해지므로 항상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완전히 건조시키며, 자극을 피하는 것이 빨리 낫는 지름길이다.
항문소양증 원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항문이 가려워요
1. 너무 많이 닦기
가장 흔한 항문소양증 원인이 항문 주변부를 과도하게
닦는 것이다. 대변을 본 뒤 화장지로 세게 문질러 닦거나,
씻을 때마다 손으로 벅벅 문지르거나, 비누를 많이 사용하는
행위들은 항문에 상처를 내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항문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대변을 본 뒤 물에 적신
휴지로 톡톡 두드려 닦고, 목욕을 할 때는 샤워기를 이용해
따뜻한 물로 씻어내되, 손으로 문지르거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2. 너무 적게 닦기
항문을 너무 대충 닦아도 위생이 불량해져 항문소양증 원인이
된다. 항문은 변이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완전히 닦지 않으면
대변 오염으로 인해 자극받을 수 있는데, 특히 묽은 변을
보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 변이 항문 주위에 묻어있는
경우가 많다.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변을 보고 난 후
여러 번 두드려 닦는 것이 좋고, 밤에 잘 때 가려움이 심해지는
사람은 자기 전 반드시 항문을 닦거나 좌욕을 해야 한다.
항문이 가려워요
3. 습기
항문 주변이 습하거나 젖어있다면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오랜시간 앉아있는 사람,
항문 주위에 털이 많은 사람은 습기가 잘 차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목욕 후 항문을 완전히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게
좋다. 또 대변이 습하고 끈적끈적해도 항문 주위에 습기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변을 무르게 하는 음식을 삼가고,
과도한 수분섭취 역시 자제하는 것이 좋다.
4. 피부 자극
속옷에 의한 마찰, 화장지의 염료나 향료 성분, 비누, 크림,
연고 등의 화학성분이 피부자극을 유발해서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나일론 속옷, 스타킹 등은 피하고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향이 나는 휴지나 비누는
피하고, 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연고나 크림은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가렵다고 자꾸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자극이 더욱 심해지므로 최대한 긁지 않는게 좋은데, 참을 수
없을 때는 찬물로 좌욕을 하면 도움이 된다.
5. 음식
특정 음식물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항문이 심하게
가려워지기도 한다. 이는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으면서
변으로 나올 때 항문 주위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후추 등 향신료, 매운 고추, 핫소스, 많은 양의
맥주 (주류), 우유, 자몽 등 감귤류, 카페인 음료 (커피, 차,
콜라), 포도, 토마토 등이 있다.
항문이 가려워요
6. 그 밖의 원인
몇몇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 등 정신적
요인도 항문소양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더위 역시 가려움증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잠자리가 더우면 항문소양증이 생기기
쉽다고 한다. 건선, 습진 등 피부염이나 치질, 치루 등이 있어도
항문소양증 원인이 될 수 있고, 황달이나 빈혈, 당뇨병 같은
전신질환이 있어도 이유없이 항문이 가려울 수 있다. 또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등 몇몇 약물 역시 항문가려움증을 일으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