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부백선이란 몸에 생기는 무좀을 의미한다. 

'피부사상균' 이라고 불리는 곰팡이에 피부가 감염되어 

생기는 무좀인데, 원래는 고양이한테 생기는 고양이 

피부병이다. 이 피부병이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다른 

동물한테도 옮기고, 사람한테도 옮기고, 감염된 사람끼리의 

접촉을 통해 제 3자에게도 옮기는 것이다.

흔히 무좀이라고 하면 발에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체부백선은 몸 어디에나 생기며 특히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부위,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부위에 쉽게 발생한다. 형태는 

주로 원형이나 타원형의 붉은색 반점을 띠며, 겉보기에는 

심각해보이지만 사실은 치료가 쉽고 합병증도 거의 없어 

심각한 질환은 아니다.  


 


원인

'피부사상균' 은 곰팡이의 한 종류로 피부의 각질층을 녹여 

영양분으로 섭취하면서 살아가는 균이다. 따라서 피부 

각질이 있는 곳은 어디에서나 자라며 감염을 일으킨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애완동물과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도 

있고, 감염된 사람과의 신체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머리카락, 침구, 옷, 심지어는 샤워실이나 바닥을 통한 

간접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증상

곰팡이와 접촉 후 대개 4일에서 10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염된 부위에 동그란 모양의 발진이 일어난다. 가장자리는 

살짝 융기되어 있고 색깔이 좀더 진하다. 하얀 각질과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이 진행되면서 발진이 퍼지는데, 

발진의 숫자가 많아지고 서로 합쳐지기도 한다. 물집이나 

고름이 생기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도 있다.


 


위험요소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체부백선 감염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어느정도 감염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눅눅하고 습한 지역에 살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신체접촉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거나, 딱 달라붙는 옷을 

입거나, 면역력이 약하거나, 다른 사람과 옷, 침구, 수건 

등을 공유하는 사람은 감염될 위험이 더 높아진다.  


 


치료법

약국에서 파는 항진균제 (무좀연고) 를 사서 바르면 충분히 

치료가능하다. 증상이 나타나는 곳에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데 대개 클로트리마졸, 미코나졸, 테르비나핀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약을 바르면 된다.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약으로는 무좀약으로 유명한 '라미실 크림' 이 

있다. 만약 체부백선이 널리 퍼져있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입으로 복용하는 항진균제를 같이 복용한다. 치료 중에는 

간지럽더라도 최대한 긁지 않아야 한다.


 


예방법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다른 사람과 수건, 모자, 빗, 옷, 침구 등을 공유하지 말고 

평소 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면 예방할 수 있다. 애완동물에게 

체부백선 감염이 있다고 의심되면 수의사에게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한 뒤에는 피부를 잘 건조시키는게 

중요한데, 특히 발가락 사이나 사타구니, 겨드랑이 부위와 

같이 살과 살이 닿는 부위들은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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