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게임중독 해결책은?
자녀가 주말 내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붙들고 게임에만
매달리고 있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고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청소년 게임중독 증상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게임에 과몰입하는 게임중독 청소년은 전체의 2.5퍼센트로
해마다 늘고있는 추세라고 하며,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이가 밥 먹을 때도 게임을 멈추지 않고, 방 안에 들어가서도
게임을 하며, 가족끼리 여행을 가도 여행은 뒷전이고 게임에만
열중한다면, 부모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해지면
부모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세대간 소통이 단절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내 아이가 게임중독인지 판단하는 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부모가 취할수 있는 행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뭐가 문제인가?
청소년 게임중독은 단순히 "이러다가 지겨워지면 그만하겠지~"
하고 넘길만한 문제가 아닙니다. 게임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은 일반사용자인 청소년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불안감, 우울감 수준이 높다고 하며, 이에 반해 통제력,
유능성, 관계성, 자존감 수준은 낮다고 합니다. 또한 학업과
교우관계로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부모나 담임교사의
지지도 낮으며,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 역시 떨어진다고 합니다.
청소년 게임중독 진단법
내 아이가 게임중독인지 판단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면 화를 내거나 공격적이게 된다. 게임을 하지 않는 동안 우울해 하거나 불안증세를 보인다.
2. 게임 때문에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 예전만큼 관심이 없고, 공부나 숙제에 시간을 쏟지 않는다. 실제로 학교 성적이 떨어졌다.
3. 그 전에는 즐겨하던 활동들 (ex 축구, 피아노)에 대해 더이상 관심이 없다.
4. 시간이 나면 게임할 생각부터 한다. 즉, 학교에서 집에 오자마자 게임부터 하려고 한다.
5. 게임 내의 아이템을 얻기 위해 돈을 많이 쓴다.
6. 게임 때문에 자야 할 시간에 못자고 늦게 자거나, 아예 잠자는 패턴이 바뀌었다.
7. 밥을 잘 먹지 않거나 불규칙적으로 먹고, 밥 먹으면서도 게임을 한다. 그 밖에 두통, 충혈되거나 건조한 눈, 등, 허리, 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한다면 게임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청소년 게임중독 대처법
1. 공용공간 활용
컴퓨터를 아이의 방에서 거실로 옮겨 가족들이 공유하는
물건이라는 개념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용 공간에
컴퓨터를 두면 자연스레 게임 하는 시간이 줄고, 유해 사이트
접속도 줄어듭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방에서 사용하는 것
까지는 막을 수 없겠지만, 거치대와 충전기를 거실이나
주방에 놓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게임을 하는
시간이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2. 시간 제한
만약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절제력이 없다면 게임하는
시간에 제한 시간을 두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에 2시간
이상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요새는 어플로 게임시간을
통제하거나 유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어플을 이용하면 더 쉽게 규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3. 함께 게임하기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하면, 아이들이 무슨 게임을 하는지도
알 수 있고, 대화할 주제도 생기게 됩니다. 만약 아이들과
소통이 단절됐다고 느낀다면, 게임이 이야기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하면 반사회적이게
된다는 편견이 있는데, 오히려 부모와의 사교의 장으로
만들어보세요.
4. 취미활동
아이가 예전에 하고싶어 했는데 해주지 못한 것이 있다면
같이 해보세요. 운동, 캠핑, 여행, 문화활동, 예술활동 등
세상에는 게임 말고도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부모가 귀찮다고 게임하는 것을
방치하지만 말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만들어주세요. 특히
운동에 취미를 붙이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