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무좀은 젊은 남성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증상입니다.
사타구니 피부에 곰팡이가 감염되어 생기는 질병으로,
흔히 발에 무좀이 있는 경우 곰팡이가 옮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건조한 겨울보다는 여름에 흔히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더 잘 걸린다고 합니다.
사타구니 부위는 피부가 접히고 습기가 잘 차기 때문에
무좀이 흔히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바지를 입을 때 바지의
가랑이 부분에 발이 닿은 후 사타구니가 닿게 되면 발에 있던
무좀곰팡이가 옮아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과 옷이나
수건을 공유해서 전염되기도 합니다. 사타구니 무좀은 집에서
항진균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발에 무좀이 있는 경우 재발이
흔하므로 무좀이 있는 부위는 모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가 잘 걸리나?
선천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사람, 비만인 사람, 원래 발이나
손에 무좀이 있는 사람은 사타구니 무좀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무좀은 축축하고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므로 늘
바닥이 젖어있고 축축한 수건과 옷들이 사방에 있는 헬스장,
목욕탕 등에서 잘 번식하고 쉽게 전염됩니다. 특히 공용 수건이나
공용 라커룸을 사용하면 무좀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증상
처음에는 사타구니의 접히는 주름 부위가 붉게 변하다가
허벅지 안쪽까지 번지게 됩니다. 경계가 뚜렷한 반달모양을
띠며, 경계 부분에 작은 물집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개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동반되며, 음낭이나 음경까지는
번지지 않지만 항문 주변 엉덩이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 무좀이 있는 경우 발에도 무좀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법
사타구니 무좀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건조한 다음 항진균제를
바르면 쉽게 낫습니다.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살수 있는
항진균제가 많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가 민망하다면 굳이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무좀약으로 유명한 라미실크림을
추천하는데, 사용법에 적혀진 대로 정해진 사용기간 동안
약을 꼼꼼히 바르시면 됩니다. 만약 2주가 지나도 무좀이
없어지지 않으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법
곰팡이는 습기가 찬 곳을 좋아하므로 평소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사타구니 부위가 최대한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일 경우 살이 접히는 부위가 더 많아
쉽게 습기가 찰 수 있으므로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발이나 손에 무좀이 있는 경우 미리 치료하는
것이 사타구니까지 번지는 것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