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질 입구 돌기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이라면 평소에 무심코 질을 만져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질 입구에 뭔가 톡 튀어나온
돌기가 만져지면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큰 병은 아닐까
걱정돼도 민망한 마음에 누구한테 물어보거나 병원을
가기도 꺼리는 분들을 위해 질 입구 돌기의 원인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질 입구 돌기는 상당히 흔한 여성질환으로, 많은
여성들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혹은 임신 중에 한 번씩
겪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질 입구 돌기가 단순한 염증성
피부질환인 경우 자연치유가 되므로 병원에 갈 필요가
없지만, 혹시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면 성병이나 양성
종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질 입구 돌기의 원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 입구 돌기 원인
1. 염증성 피부질환
만약 단순히 질 입구에 돌기만 발생했고, 질 분비물이나
질 출혈, 간지러움 등의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염증성 피부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는 얼굴에
난 여드름과 다를 것 없는 단순 염증성 피부질환이므로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낭종
여성의 질에는 피지샘, 바르톨린샘 등 다양한 분비선들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분비선들 중 하나가 막히면 낭종이나
낭포가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피지가 막혀서 생긴
경우 피지 낭종입니다. 낭종의 크기는 다양하지만 통증이
없고, 대부분은 작고 단단한 혹처럼 느껴집니니다. 낭종은
치료받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포다이스 반점
포다이스 반점은 질에 생기는 작고 하얀 돌기를 의미합니다.
질 뿐만 아니라 입술이나 볼에서도 종종 생기며 보통
사춘기 때 처음 나타납니다. 포다이스 반점은 나이가
먹음에 따라 더 잘 생기지만 통증이 없고 해롭지도 않아서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미용적인 목적이라면 레이저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정맥류
질 주변의 정맥이 부풀어올라도 돌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흔한 증상으로 임산부의 약 10퍼센트가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며 나이가 먹을수록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통증은 없지만 질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고,
가렵거나 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아기를
낳으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치료가 필요없습니다.
5. 곤지름
곤지름은 HPV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해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도
약 50%가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성들에겐 대음순,
항문 부위에 주로 나타나며 생식기나 요도 안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곤지름에 걸린 경우 돌기 주변이 간지럽거나 돌기가
여러 개 생길 수 있고, 살짝만 건드려도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성접촉을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폴립 (양성 종양)
폴립은 염증이나 여성호르몬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폴립이 질 입구에 생기면 돌출되어 작은
돌기처럼 보이는데, 색깔은 붉거나 보랏빛을 띱니다. 폴립이
생기면 질 분비물이 많아지며 불규칙한 출혈이 나타납니다.
폴립이 커질수록 생리양이 많아지고 하복부 통증, 골반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