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추는 과거 중국 청나라의 황후 서태후가 즐겨먹던 야채로,
서태후가 직접 '양기초' 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부추를 먹고 나면 강장 효과가 있어 몸의 양기를 북돋아주기
때문인데, 서태후는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답게 남성을
능가하는 정력과 활달한 기질을 가졌다고 하니 부추의
덕을 어느정도 본 듯 합니다.
부추는 정력과 스태미나의 대명사입니다. 때문에 불가에서는
부추를 '음심을 일으키는 채소' 라고 하여 금지했을 정도입니다.
특히 참기름으로 볶거나 무쳐먹으면 강한 향기를 감출 수
있고, 부추에 부족한 영양소도 보완해 줄 수 있어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단, 부추는 근본적으로 열이 많은
성질이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이나 술을 마신
직후, 열병을 앓고 난 후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부추의 효능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추의 효능
1. 여성 건강
동의보감에 따르면 부추는 '더운 성질을 지녀 인체의 열을
돋우는 보온 효과가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따뜻한 부추의 성질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어 평소 몸이 냉하고 찬 여성에게 도움을 줍니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 냉이 많이 흐르고
아랫배가 찬 여성이 평소에 부추를 자주 섭취하면 부인병
완화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부추를 믹서에 갈아
마시면 생리불순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2. 항암 효과
부추에서는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향을 내는 성분인
'아릴설파이드' 가 강력한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릴설파이드' 는 암세포를 유발하는 유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발암물질의 독성을 제거해 각종 암의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위암, 대장암, 피부암, 폐암,
간암 등에 효과가 좋은 부추의 효능이 있습니다.
3. 정력 강화
중국의 의학서 '본초강목' 에 의하면 '부추는 생식 기능을
좋게 한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부추의 자극적인
향미를 내는 '알리신' 성분 때문인데, 알리신 성분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에너지 생성을 도와 스태미너와 정력을 강하게
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부추를 많이 먹으면 정력이 왕성해져
자손이 번창한다고 하며, '부추 씻은 첫 물은 아들도 안 주고
신랑만 준다' 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4. 감기 예방
부추는 파와 영양 성분이 비슷하지만 베타 카로틴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베타 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감염에 대한 인체 저항력을 높여주고,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여 감기를 예방해줍니다. 또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비타민 C 역시 함유되어
있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5. 피부 미용
부추에 풍부한 비타민 A는 점막과 피부를 튼튼하게 유지해주는
성분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피부 재생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일명 '미용 비타민' 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B2 와 비타민 B1 역시 풍부한데, 이들 비타민이 피부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지 분비 조절에 관여해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는 부추의 효능이 있습니다.
6. 피로 회복
부추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B1가 많이 들어 있어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좋은 야채입니다.
특히 부추의 독특한 향기를 내는 유화아릴 성분이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로 회복이 빨라지고,
에너지대사를 촉진시켜 전반적인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만약 평소 체력이 약하고 쉽게 피곤하다면
부추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7. 혈액순환 촉진
부추의 따뜻한 성질이 몸을 데워주는 효과를 발휘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므로 평소 몸이 찬 아이,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 허리 통증이나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오래된 혈액을 배출시키는 작용도 있으므로 타박상이나
가벼운 동상 등에 부추즙을 발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