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병 종류


오늘은 유전병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은 모두 세포 1개당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세상에 

태어납니다. 각각의 염색체는 수천 개의 유전자를 담고 

있는데, 유전자는 눈 색깔, 머리카락 색깔, 키, 지능 등과 

같은 특성들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부모가 가진 외모, 

성격 등의 특성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을 유전이라고 

합니다. 유전자의 역할은 어마어마해서 외모 뿐만 아니라 

때로는 건강상태와 질병들까지도 결정하곤 합니다.


 



이렇게 유전자의 발현에 의해 생기는 병을 유전병이라고 

하는데, 특히 유전이 잘 되는 질병으로 고혈압, 당뇨, 

유방암, 비만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이 순수하게 

유전병인 경우는 매우 드물며, 환경적인 조건 역시 유전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즉, 가족 구성원 다수가 폐암에 

걸렸더라도 본인이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폐암에 

걸릴 확률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본인이 환경적인 

노력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유전병 종류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전병 종류


 



1. 알코올중독

알코올중독자의 약 35~40퍼센트에서 유전적인 요인이 

확인된다고 합니다. 즉, 부모 중 한 명 혹은 둘 모두에게 

음주의 문제가 있다면, 그 자녀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부모와 사는 자녀보다 알코올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4배나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알코올 중독자라는 생각이

든다면 집안 내력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서서히 발병하여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으로, 유전적 요인이 어느정도 작용합니다. 만약 가까운 

친척이 초년에 이 병에 걸렸다면 당신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성은 10~15퍼센트가량 높아진다고 합니다.  


 



3. 유방암

만약 어머니와 자매 한 명이 모두 유방암에 걸렸다면, 

검사상 아무런 이상이 없고 가슴에서 아무런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더라도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약 30퍼센트나 

된다고 합니다. 만약 어머니는 괜찮지만 두 명의 자매가 

유방암에 걸렸다면 당신이 걸릴 위험은 15퍼센트입니다. 

따라서 가슴에 덩어리가 있든 없든 모든 여성은 35세가 

되면 유방촬영술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당뇨병

당뇨병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성인형과 소아형입니다. 

성인이 된 후 발병하는 성인형의 경우 전체 당뇨병의 

90퍼센트를 차지하며, 소아형보다 유전적 인자가 훨씬 

강합니다. 즉, 부모 양쪽 모두 성인형 당뇨병이 있다면 

자녀들의 약 60퍼센트가 60세 이전에 이 병에 걸린다고 

합니다. 반면 소아형의 경우, 어린 아이가 소아형 당뇨병에 

걸렸을 때 형제나 자매가 당뇨병 환자가 될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낮습니다.




5. 대장암

대장암 역시 유전성이 강한 질환입니다. 직계 혈족이 

대장암에 걸렸다면 본인이 걸릴 위험도 약 2~5배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변비나 설사, 

혈변, 굵기의 감소, 통증, 경축이나 경련 등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40대 대통령인 레이건 대통령이 대장암에 

걸렸을 때, 그의 형도 몇 해 전에 대장암에 걸렸다고 합니다.


 



6. 고혈압

고혈압은 유전적 요인이 아주 강한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모 모두 고혈압 환자라면 자녀 두 명 중 한 명에게 

고혈압이 발생하고, 부모 중 한 사람에게 고혈압이 있으면 

자녀 네 명 중 한 명에게 고혈압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물론 고혈압의 발병은 60퍼센트가 유전자, 40퍼센트는 

환경에 따라 결정되므로 본인이 평소에 체중감량, 식이요법, 

염분 제한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전립선암

전립선암 또한 가족력이 강한 질병입니다. 전립선암을 

가진 남자의 아들들과 형제들은 이 암으로 죽을 확률이 

평균치의 3배나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전립선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50세 이후에는 반드시 해마다 전립선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확률이 높은 암이므로 매년 검사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8. 그 밖의 유전병

만성피부질환인 '건선' 역시 유전병으로, 부모 중 한쪽이나 

형제가 건선이 있다면 본인이 병에 걸릴 확률이 약 10퍼센트라고

합니다. 이는 일반인이 걸릴 확률의 약 10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정신분열증, 폐기종, 동맥경화증, 편두통 역시 유전적 원인이 

강한 질병인데, 특히 부모에게 모두 편두통이 있다면 자녀 역시 

편두통이 생길 가능성이 70퍼센트나 된다고 합니다. 비만도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비만 유전자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찾아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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