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굴 홍조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게습니다.
얼굴 홍조란 얼굴과 목이 갑작스럽게 붉게 달아오르면서
열감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며, 안면홍조라고도 합니다.
얼굴 홍조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얼굴에 있는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되어 생기며, 특히 폐경기에 흔한 증상의
하나로 폐경 여성의 2/3 이상이 얼굴 홍조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얼굴 피부에는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많은 모세혈관이
분포할 뿐 아니라, 얼굴 피부가 얇아서 혈관들이 잘 보입니다.
따라서 긴장하거나 화가날 때, 부끄러울 때, 당혹스러울
때 등 강렬한 감정을 경험하면 미세혈관이 자극을 받아
확장되므로, 많은 양의 혈액이 흘러가게 돼 피부가 붉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감정적 자극 외에도 차가운 날씨,
알코올, 약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얼굴 홍조가 발생하게 됩니다.
얼굴 홍조 원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얼굴 홍조 원인
1. 폐경기
폐경기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안면홍조입니다. 폐경기 때는 체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하락하는데, 에스트로겐은 모세혈관의 수축작용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줄면서 혈관이 잘 수축되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확장되어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폐경기
여성의 70%가 폐경전후로 안면홍조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2. 발열
만약 심한 감기나 다른 질병을 앓고 있어 몸에 열이 있다면
얼굴에 홍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몸에 열이 높을 때 마치
타버릴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증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해 인체의 과다한 열을 피부를 통해 없애버리려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3. 알코올
술을 마시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얼굴이 빨개집니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가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량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천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적은 사람은 쉽게 얼굴이
붉어집니다.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늘 붉은 코와 붉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세혈관이 만성적으로 확장된
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4. 약물
몇몇 약물들 역시 얼굴에 홍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혈당강하 약물,
혈액순환개선제, 고혈압 약, 협심증 약, 발기부전 치료제
등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얼굴을 붉게 만들 수 있으며,
여드름 치료에 많이 쓰이는 스테로이드 연고 역시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를 얇게 만들어서 안면홍조를 일으킵니다.
5. 나이
나이 역시 얼굴 홍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아래
혈관은 근육과 같은 역할을 하는 탄력섬유들로 감싸져
있는데, 이 섬유들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원활하게
해주고 상태를 유지시켜줍니다. 하지만 이 섬유들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변성되고 손상되어 혈관을 지탱하지 못하고
혈관이 쉽게 확장돼 버립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자외선에
노출되었던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노화와 함께 안면홍조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6. 폐질환
만성 폐질환으로 인해 폐가 손상되면 인체는 더 많은
적혈구를 생성해서 폐질환으로 인한 산소 결핍을 보상하려
합니다. 이로 인해 불그스름하고 상기된 외모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기종이나 기관지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홍조가 종종 나타나는데, 사실 어떤 질병이 원인이든
만성적인 산소 결핍이 있으면 적혈구의 과다 생성으로
인해 피부가 불그스름해진다고 합니다.
7. 찜질방
날이 추워질수록 뜨끈한 찜질방의 인기는 올라갑니다.
하지만 찜질방을 자주 찾는 습관도 얼굴 홍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찜질방에서 찜질을 오래 하게 되면 피부
속 혈관도 푹 퍼져서 확장됩니다. 찜질방 뿐만이 아니라
장시간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 혈관은
수축하는 조절력을 점차 잃어 평상시에도 혈관이 확장된
상태를 유지해 얼굴이 벌겋게 됩니다.
8. 그 밖의 원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몸의 대사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해 모세혈관들이
자연히 확장되어 얼굴이 약간 상기되어 보입니다. 또
뜨겁거나 매운 음식, 치즈나 초콜릿 등 여러 가지 음식들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호지킨 림프종과 유암종
역시 갑작스럽게 홍조를 일으킬 수 있으며, 적혈구 과다증에
걸리면 적혈구가 과다하게 생성되어 혈액이 뻑뻑해지고
천천히 흘러 홍조를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