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황달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달은 온몸이 노랗게 되는 질병을 의미하며, 적혈구가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황색의 담즙색소가 몸에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쌓여 눈 흰자위나 피부, 점막 등이
노랗게 착색되어 발생합니다. 황달은 당근이나 오렌지를
많이 섭취하여 카로틴색소로 인해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황달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는 것입니다. 이는 혈중 과다하게 생성된 황색 담즙색소가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띠게 됩니다. 이후 피부 색소침착이 시작되는데, 가장 먼저
눈의 흰자위가 황색으로 변하고, 경우에 따라 대변 색이
연해지기도 합니다.
황달 원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용혈성 빈혈
적혈구는 보통 우리 몸에서 120일 정도 생존하고 파괴되는데,
적혈구가 너무 일찍 파괴되는 현상을 '용혈성 빈혈' 이라고
합니다. 용혈성 빈혈이 생기면 많은 양의 잉여 담즙색소가
혈중에 남게 되어 간이 이를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담즙색소가 혈액 밖으로 새어나가 피부와 눈을 포함한
조직을 노랗게 염색시켜 황달을 발생시킵니다.
2. 바이러스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담즙
색소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담즙 색소가
혈액 속에 축적되어 황달 원인이 됩니다. 만약 최근에 홍합,
새우 혹은 조개류를 날로 먹거나 위생상태가 취약한 나라로
여행을 갔다면 A형 간염, 문신을 새겼거나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면 B형 간염, 수혈을 받은 적이 있다면 C형 간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3. 약물
몇몇 약물들은 간을 손상시키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에리쓰로마이신이나 설파제와 같은 항생제, 일부 항우울제,
항암제,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알도메트, 당뇨병약, 경구피임제,
스테로이드, 남성호르몬제, 그리고 청소 세제의 원료인
사염화탄소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이 간 기능을 손상시키면
간이 담즙 색소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되어 황달 원인이 됩니다.
4. 담관 폐색
간 기능이 정상이어서 담즙색소를 모두 처리할 수 있어도
간을 나와 내려가는 담관이 담석이나 종양 때문에 막힌다면
황달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열이나 오한, 오른쪽
윗배의 급경련통증이 동반된다면 담관에 머물고 있던 담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황달의 강도가 날마다
아주 심하게 변한다면 담석으로 인한 폐색이 간헐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5. 그 밖의 원인
만약 황달 증상이 보이면서 몇 주 만에 체중이 1~2킬로그램
정도 빠졌다면 간, 췌장 혹은 인접 장기들 중에 악성 종양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또 배가 부어올랐다면 복부에 수액이
존재한다는 뜻인데, 이 경우 간경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거나 이전에 B형 간염을 앓았다면 간경화일
확률이 더욱 높다고 합니다.